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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례없는 이란 경제고립 작전’ 선언…“지원국, 막대한 대가”

중앙일보

2026.08.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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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기술 업계 리더들과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기술 업계 리더들과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이란의 경제적 고립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보다 이란에 합의할 기회를 더 많이 준 사람은 없다”며 “비극적이게도 그들은 그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자금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행위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이란에 대한 ‘경제적 D-데이’로 선언하고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이 미치광이들은 궁지에 몰려 있으며, 이런 역사적인 조치들은 그들과 그들이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할 능력을 무력화할 것”이라며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도 했다. .

이번 조치는 전쟁으로 이미 경제난에 처한 이란을 더욱 압박해 핵 프로그램 등에 대한 양보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이란 경제 압박은 공습을 계속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도 13일 미국 방송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대한 분노’(군사작전) 에서 ‘경제적 분노’(경제 제재)로 전환했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그 강도를 다시 한단계 더 높인다”고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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