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5·18 관련 토론회로 물의를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즉시 이진숙 의원 제명안을 심사하고 본회의에 상정해 국회의원 자격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을 징계 안 하는 정당이 아니라 징계 못 하는 정당이 됐다. 국민의힘이 못 하면 민주당이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소속 의원 4명에 대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고 국회부의장 선출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죄목으로 제명까지 거론하며 징계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데, 5·18 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로 5월 영령과 광주를 모욕한 이 의원에 대해선 손끝하나 대지 못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한 동료에게 제명의 칼을 빼들면서 헌법 정신을 훼손한 의원 앞에서는 칼집조차 열지 못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본인은 사과는커녕 내가 왜 중대 범죄자냐고 항변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집단 괴롭힘이라 했다”며 “5월 영령들 앞에서도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나. 학살을 미워하는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자신을 피해자라 부르는 것이야말로 광주에 대한 두 번째 모욕”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시대와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정말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며 “이런 사람들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소요 사태”라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5·18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