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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원정진료 끝”…내포신도시 어린이병원, 단국대병원이 운영

중앙일보

2026.08.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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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어린이병원 위탁 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어린이병원 위탁 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충남 서북부 지역이나 섬에 사는 아이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닥터헬기를 타고 천안까지 이동하거나 수도권 병원으로 원정 가는 일이 줄어들게 됐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내포어린이병원’ 위탁 운영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에서 대학병원을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에 위탁을 맡기면 1차 진료부터 3차 진료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 지역 내 소아 환자에 대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소아전용 응급실·7개 소아 진료실 갖춰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홍성군 홍북읍)에 487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병원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터 파기를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병원은 6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582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다. 이 병원은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춘 특화 병원으로 운영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선진 소아 진료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단국대병원과 협의를 거쳐 2028년 4월쯤 시험 가동에 들어가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조성중인 어린이병원 위탁 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하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조성중인 어린이병원 위탁 기관으로 단국대병원을 선정하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내포어린이병원은 전임 김태흠 충남지사가 재직하던 지난 2024년 10월 충남도 직접 투자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김 전 지사는 민선 7기 양승조 충남지사 시절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던 공약이 무산되자 어린이병원 건립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박수현 "단국대병원 충남 대표 의료기관"

어린이병원 위탁 기관 선정은 박수현 충남지사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단국대병원에 운영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박수현 지사는 “단국대병원은 충남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여건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췄다”며 “권역모자의료센터 운영 등 고위험 임산부와 중증 신상아 치료 역량이 입증된 소아진료 전문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하던 ‘서울 빅5 병원 위탁’이 무산된 데 대해 박 지사는 “당선인 시절 연세대병원에 위탁 의사를 타진했지만, 경영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충남에서 오랜 시간 대학병원을 운영해왔고 의료 인프라를 갖춘 단국대병원이 병원을 운영한다면 빅5 병원 못지않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10월 김태흠 전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병원을 충남도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지난 2024년 10월 김태흠 전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병원을 충남도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충남도는 내포어린이병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안정적인 위탁 운영, 지역 필수 의료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단국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포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북부 지역 소아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소아 의료 접근성 개선·공공기관 유치 탄력

박수현 충남지사는 “병원 건립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게 쉬운 선택일 수 있지만 충남 서북·서남부 지역의 의료 공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며 “내포어린이병원 정상 개원부터 중증전문진료센터 확대까지 의료서비스가 완전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내포어린이병원 건립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검토 중인 중증전문진료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재정적 여건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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