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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용산공원 부지 활용 논의해야”…與, 주택공급 공론화

중앙일보

2026.08.19 19:25 2026.08.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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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용산공원 부지에 청년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도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곳에 미래 세대가 감당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마련한다는 관점에서 차분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이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제정된 이후 20년 가까이 흐르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현실, 서울의 주택 수요가 크게 달라졌다”는 이유다. 그는 “법의 제정 취지는 존중하되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것까지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부지 활용에 반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2년 전 서리풀 그린벨트 해제에는 동의해놓고, 기능을 상실한 공원 부지 활용은 검토조차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검토 단계부터 난개발이라고 어깃장을 놓을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산을 바라보는 기준을 청년의 삶으로 바꿔달라. 생활 여건이 좋은 도심에 양질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필요한 입법으로 제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뉴스1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뉴스1


민주당 서울지역 의원들도 이날 청년 주거난 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간담회를 열고 용산공원 부지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은 “국유지인 용산 부지는 정부가 착공하는 즉시 물량을 조절할 수도 있는 가장 확실한 핵심 공급 수단”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해서는 공공주택으로 아주 좋은 활용 가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녹지 자체를 훼손하자는 뜻이 절대 아니다. 장교 숙소나 옛 방위사업청 토지, 캠프킴 등 공원 기능을 상실한 부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주택 공급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2일 오 시장과 직접 만나 청년 주거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용산 정비창과 어린이공원 등 공공주택 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쟁점들을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사무총장도 간담회에 참석해 “전례 없는 세수 현황을 과감한 주택 공급 조치에 쓸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국유지를 활용해 토지임대부 분양 방식의 ‘반값 아파트’나 질 좋은 공공임대를 만들자”(오기형 의원), “초기 지분 25%만 매입하고 소득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지분을 늘려가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자”(김남근 의원)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연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0만 평의 공원을 지키겠다며 청년들을 위한 몇 평짜리 보금자리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환경보호가 아니라 공간의 기득권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주변 집값이 보통 1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만들고 싶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권유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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