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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아파트 방화범 28일 만에 숨져, 총 5명 사망…사건 종결 예정

중앙일보

2026.08.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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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입구 등이 그을려진 모습. 이 사건으로 방화 피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졌다. 김정석 기자

지난달 23일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입구 등이 그을려진 모습. 이 사건으로 방화 피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졌다. 김정석 기자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인명 피해를 낸 70대 방화 피의자가 범행 28일 만에 숨지면서 사건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수사도 종결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의자 류모(71)씨가 20일 오후 5시쯤 사망했다.

류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언쟁을 벌이다 지하창고의 인화성 물질을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범행 당시 류씨는 전신 화상을 입었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폭발을 동반하여 류씨와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50대 여성 입주민이 사고 이튿날 숨진 것을 시작으로 입주민 대표, 관리사무소 경리 직원, 입주자위원회 간부 등 50대 여성 피해자 4명이 치료 중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류씨의 사망으로 이번 사건의 총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경찰 조사 결과 류씨는 수년간 아파트 관리비 집행 및 운영 문제를 두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 측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류씨는 범행 전날에도 소란을 피워 제지를 받았으며 사건 당일에도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류씨가 사망함에 따라 오는 24일 부검을 진행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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