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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인근 해상 유조선, 무장 괴한에 피랍…소말리아로 끌고 가

중앙일보

2026.08.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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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인근 해상의 선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예멘 인근 해상의 선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예멘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유조선 1척이 무장 괴한들에게 점령당해 소말리아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예멘 남부 항구도시 무칼라에서 동쪽으로 약 136해리(약 251~252㎞) 떨어진 해상에서 아덴만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던 유조선이 “승인되지 않은 선박이 접근하고 있다”며 초단파(VHF) 채널 16으로 조난 신호를 발송했다.

이후 무장 괴한 6명이 유조선에 승선해 선박 통제권을 빼앗았고 항로를 소말리아 방향으로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피랍된 유조선의 선명, 국적, 선사, 적재 화물은 물론 승선 중인 선원의 수와 안전 상태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아덴만과 소말리아 일대에서 다시 급증하고 있는 해적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럽연합(EU) 해군의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아탈란타 작전·Operation ATALANTA)에 따르면 현재 소말리아 북부 해안에는 유조선 ‘아사나’ 등 선박 4척과 선원 67명이 해적들에게 억류돼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게시된 최근 중동 근해 발생 선박 공격 및 납치 사건 현황. 사진 UKMTO 홈페이지 캡처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게시된 최근 중동 근해 발생 선박 공격 및 납치 사건 현황. 사진 UKMTO 홈페이지 캡처


해상보안업체 앰브리(Ambrey) 역시 올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소형 보트에 탑승해 소총과 로켓추진유탄(RPG) 등을 동원해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 당국은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의심스러운 동향 포착 시 즉각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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