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李대통령을 왜 싫어해”…이하늘, 유시민과 나눈 대화 공개
중앙일보
2026.08.20 07:28
2026.08.20 13:25
지난 17일 가수 이하늘이 김포공항에서 유시민 작가(왼쪽)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잇달아 비판해온 유시민 작가가 사석에서는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가수 이하늘이 전했다.
이하늘은 20일 ‘잡기왕 이하늘’ 유튜브 채널에서 ‘제주’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 작가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유 작가는 출연하지 않았다.
이하늘은 “공항에서 (제주도) 올 때 찍었던 게 (온라인에서) 막 너무 돌고 여기저기 이런저런 말도 많이 나오길래 유 작가님 불편해하실까 봐 (함께 있을 땐) 라이브 방송(을) 일부러 안 켰다”며 “유 작가님은 먼저 올라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님한테 여러분들이 ‘반명’이네 어쩌네 프레임 씌우고 공격하고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한번 여쭤봤다”고 했다.
이하늘은 유 작가에게 “형님, 정말 이재명 싫어요? 이재명이 싫어서 그런 말씀하신 거예요? 형한테 ‘반명’이네, 이재명을 저주하네 공격하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형님. 그걸 보니까 안타까워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솔직히 이재명 싫어해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유 작가가 “아니,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해”라고 답했다고 이하늘은 전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님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말은 세게 하신 거 가지고 반명이라고 하는 것도 여러분 뇌피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하늘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김포공항에서 유 작가와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낚시를 위해 제주도로 떠나는 길이었다.
이하늘은 유 작가를 “낚시친구”이자 “형님”이라고 소개했다. 유 작가는 ‘유시민낚시아카데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이하늘과 함께 낚시 방송에 출연했다.
가수 이하늘이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와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유 작가는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정치적 선택을 잇달아 비판해왔다.
지난달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방송 ‘2분 뉴스’에서도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며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서는 “누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돼도 그 사람이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 1일 공개된 ‘탁현민의 더뷰티플’ 유튜브 영상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과 내란을 극복하면서 맺어진 전우애도 있지만,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표현하는 것이 내 삶에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