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무슨 얘기 오갔나
중앙일보
2026.08.20 08:31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AI와 반도체 협력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이후 약 3주 만의 재회다.
정치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모처에서 만나 주요 통상 및 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측은 “비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회동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또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대미 투자 1호 사업’ 협상 경과가 공유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관세협상과 연계된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로는 에너지 분야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분야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반도체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 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소통 행보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