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장대높이뛰기에서 아먼드 듀플란티스(27·스웨덴)가 6m21을 넘어 에마누일 카랄리스(27·그리스)를 꺾고 우승했다.
로잔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한 아먼드 듀플란티스(왼쪽)와 2위를 한 에마누일 카릴라스(가운데), 3위를 차지한 커티스 마셜. [EPA=연합뉴스]
이번 경기는 듀플란티스의 독주가 아니었다. 5m51에서 시작한 두 선수는 5m81, 5m91, 6m01, 6m16을 나란히 넘으며 경쟁했다. 6m16은 듀플란티스에게는 익숙한 높이지만, 카랄리스에게는 실내 개인 최고기록인 6m17에 1cm 모자란 높이였다. 이후 듀플란티스는 6m21을 성공했다. 카랄리스는 같은 높이에서 두 차례 실패한 뒤 마지막 시도를 6m26으로 높였지만 실패했다. 카랄리스가 6m16으로 2위, 커티스 마셜(29·호주)이 5m91로 3위를 차지했다.
듀플란티스는 6m21을 넘은 뒤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6m31)보다 1cm 높은 6m32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기록 경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 주 유럽육상선수권에서 6m15로 우승한 데 이어 다시 6m20을 넘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3월 스웨덴에서 열린 몬도클래식에서 6m31을 넘으며, 자신의 15번째 세계기록을 세운 뒤 주춤했다. 6월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마셜에게 패해 40연승이 중단됐고, 이후 부상으로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듀플란티스는 다음 달 11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 육상 얼티밋 선수권(World Athletics Ultimate Championship)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 다시 세계기록 경신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