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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5년만에 최고…신반포4차는 래미안으로

중앙일보

2026.08.20 19:25 2026.08.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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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초구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서초구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달 만에 2.5% 급등하며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집값 급등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울시는 3건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30일 이내에 거래 신고를 마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해 산출한 수치다. 2017년 11월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매달 변동률을 산출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동반 상승세 지속
최근 5년간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및 변동률. [그래픽 서울시]

최근 5년간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및 변동률. [그래픽 서울시]

이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2021년 6월(2.44%)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만에 13.79% 폭등했다.

동북권(2.74%), 서북권(2.73%), 동남권(2.52%), 서북권(2.41%) 등이 일제히 2% 이상 올랐고, 종로구·중구·용산구가 위치한 도심권(0.57%)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5월 대비 6월 전세가는 1.2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대 상승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1.5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오르면서 거래도 감소하고 있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204건으로 전월보다 0.2%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8082건으로 전월 대비 20.2% 감소했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49.6%로, 전월(55.2%)보다 줄었다.
최근 5년간 전세 실거래가격지수 및 변동률. [그래픽 서울시]

최근 5년간 전세 실거래가격지수 및 변동률. [그래픽 서울시]

숙대입구역엔 900세대 아파트
서울시는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부동산 ‘불장’이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시는 정비사업 심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국회서 열린 ‘막힌 공급, 징벌적 과세 - 8·13 부동산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서울에는 이미 가장 확실하고 검증된 (주택) 공급 대안이 있다.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일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 등 6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인접해 있다. 재건축을 거쳐 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총 1833가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12가구, 조합원 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은 184가구다. 2029년 착공이 목표다.

신반포4차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시 제안된 단지명은 ‘래미안 헤리븐 반포’다.

정비계획은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 조성안도 담고 있다. 단지에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잠원로3길 인근에 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실내어린이놀이터 등을 배치한다. 또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고려해 서리풀공원에서 한강 방향으로 녹지와 시야가 이어지도록 열린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영진시장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영진시장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의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했다. 2만6493.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0층 아파트 5개 동 총 900세대가 들어선다. 이중 장기전세주택은 231세대다. 기준용적률을 20% 상향해 기존 고시안 대비 분양 세대수가 27세대(570→597세대) 늘어났다.

같은 날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영진시장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했다. 1970년 준공한 지상 3층 규모 노후 건축물은 오는 2031년까지 최고 23층, 140세대 규모 주상복합건물로 변신한다. 아파트 104세대, 오피스텔 36세대와 저층부 상가 등으로 신축할 예정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장기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영진시장은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시장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생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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