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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서오릉에 AI 순찰로봇 뜬다…창덕궁 이어 시범 운영

중앙일보

2026.08.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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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범 도입된 자율 순찰 로봇 '순라봇'이 서울 창덕궁 경내를 순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월 시범 도입된 자율 순찰 로봇 '순라봇'이 서울 창덕궁 경내를 순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2월 서울 창덕궁에서 선보였던 인공지능(AI) 순찰로봇, 일명 ‘순라봇’이 서울 덕수궁과 경기 고양 서오릉에도 시범 도입된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안전관리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 각기 다른 유형의 로봇으로 테스트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1월 말까지 덕수궁과 서오릉에 AI 기술을 활용한 순찰 로봇을 각 1대씩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순찰 로봇은 정해진 구역을 자율 주행하며 살피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 기기를 활용해 시설물이나 주변 환경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화재가 발생하거나 침입자 혹은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관제 상황실에 안내하고 경고 방송을 할 수 있다.
서오릉 순찰로봇(왼쪽)과 덕수궁 순찰로봇.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서오릉 순찰로봇(왼쪽)과 덕수궁 순찰로봇. 사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앞서 창덕궁에서 2월부터 2개월 간 시범 도입할 당시 ‘순라봇’은 하루 9차례 자율 순찰한 바 있다. 덕수궁에서도 낮 3차례, 밤 6차례 가동되고 서오릉도 비슷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평탄한 지형인 덕수궁에 4륜 구동 로봇을, 험지와 경사 구간이 있는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을 배치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궁능에는 좁고 굴곡진 동선, 경사로와 비포장 구간, 수목과 문화유산 시설물 등 현장 여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성능과 기능을 갖췄는지 비교 실증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라봇’은 조선시대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巡邏軍)’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실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강혜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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