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문화가 단순히 절차를 지켜보는 방식에서 보호자가 직접 마지막을 함께 준비하는 ‘참여형 장례’로 확장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 더포에버는 8월 20일부터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마지막 단장 과정에 참여하는 ‘아이 중심’ 참여형 장례를 시행한다.
더포에버의 참여형 장례는 시설이나 장례상품보다 반려동물의 존엄과 보호자의 작별 경험을 중심에 둔다. 보호자는 전문 장례지도사의 안내 아래 직접 수의를 입혀주고 발싸개를 신겨주거나 꽃을 놓으며 반려동물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다.
다만 참여 여부와 범위는 전적으로 보호자가 선택한다. 장례 전 보호자의 의사와 심리 상태를 확인해 직접 하고 싶은 과정은 함께 진행하고 감정적으로 어려운 과정은 전문 장례지도사가 대신한다. 참여형 장례가 보호자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선택권을 보장한다.
참여형 장례에 사용되는 장례용품 역시 보호자가 직접 사용하기 쉽도록 개선했다. 반려동물의 체형과 사후경직 상태를 고려한 수의와 발싸개를 나비아코리아와 협력해 제작했으며, 인견과 면 등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사용했다.
박성교 더포에버 대표는 “참여형 장례의 목적은 보호자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었던 존재에게 충분히 사랑과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돌려드리는 데 있다”며 “보호자가 직접 해주고 싶은 일은 존중하고 어려운 부분은 전문가가 대신하는 것이 아이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장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포에버는 기존에도 반려동물의 흔적을 간직할 수 있는 발도장 추모문화를 도입해 보호자가 보다 의미 있게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해 왔다. 이번 참여형 장례를 통해서는 추모의 결과뿐 아니라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보호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장례문화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