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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우려 거처 구했지만”…당원권 정지, 진종오 입장은? [스팟인터뷰]

중앙일보

2026.08.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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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은 진종오 의원은 21일 “한동훈 의원이 부산 북갑에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한 뒤에 공개 지지나 지원 활동은 전혀 없었다”며 “제가 하지 않은 해당행위(害黨行爲·정당에 해를 입히는 행위)로 징계 결정이 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윤리위의 전날 결정으로 2028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된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만났다. 진 의원은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온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고, 그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보좌진을 파견했다는 의혹과 ▶한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긴급 토론회’에서 나온 부적절한 언행으로 징계를 받았는데, 한 의원을 도운 부분에 대해 윤리위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가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Q :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A : “제가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제가 하지 않은 해당행위로 징계 결정이 난 것은 유감스럽다. 왜 있지도 않은 사실로 징계를 하나. 윤리위는 편파적으로 진행됐다.”


Q : 무엇이 편파적이었다는 건가.
A : “윤리위원 중에 ‘장 대표는 윤리위원을 못한다. 그래서 제가 한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대표를 대신해서 들어왔다는 건데, 윤리위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래서 기피 신청을 냈는데, 기각됐다. 납득하기 어렵다.”


Q : 하지 않은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A : “한동훈 의원과 정치적으로 견해를 나눈 적은 있지만, 한 의원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뒤엔 공개 지지나 지원 활동은 전혀 없었다. 한 의원이 ‘이번 선거는 혼자 치르겠다’고 해 돕지 않았다. 보좌진을 파견하지도 않았다. 보좌진을 파견한 증거를 윤리위에 달라고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Q : 선거를 앞두고 북갑에 거처를 구하지 않았나.
A : “한 의원을 도우려 거처를 구했던 건 맞다. 그런데 한 의원이 도움을 바라지 않아서 돕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는 오히려 강원지사와 성남시장 지원 유세를 갔다. 어떤 지역이라도 집을 구하면 전부 징계를 받아야 하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연합뉴스



Q :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의 발언도 징계 사유가 됐다.
A : “선배 의원께서 즉흥적으로 질문하셨고, 저 또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선배 의원의 발언을 곧장 수정하는 것도 타당치 않다 싶어서 다르게 표현을 했는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신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피해자께도 사과드렸는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셨다.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하셔서 관련 법률을 준비 중이다.”

진 의원은 한 의원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서범수 의원이 “돌려차기 한 판 하죠”고 말하자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고 답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는 간담회 장소에 입장하기 전이었다.


Q : 윤리위의 징계 추진을 “사당화를 위한 겁박스러운 징계 정치”라고 비판했다.
A :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징계를 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비당권파만 표적 징계를 한 건 누가 봐도 계파 싸움 아닌가. 당권파의 막말과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입을 꾹 닫고 있다.”

2024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당시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당시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 : 한 의원도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징계정치”라며 비판했다.
A : “보수의 재건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느끼는 사실 아닌가. 동료 의원들도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면 좋겠다.”


Q :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나.
A : “징계 결정문을 아직 못 받았다. 다양한 방면으로 대응을 검토하겠다.”



양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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