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8일 선관위 관계자들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경찰이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6일째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에 성공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경기장 2-3 게이트 앞에 설치돼 있던 천막 시설과 ‘부정선거 재선거’가 적힌 구호물을 등을 철거하고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항의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오전 9시12분쯤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진입은 경기장 내 사무실을 운영 중인 대한체육회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개표소가 있는 경기장 안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먼저 진입했고, 체육회 종목단체 관계자들도 사무실에서 업무 물품을 실어내기 위해 진입한 뒤 빠르게 물품을 챙겨 나왔다.
앞서 지난 6월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7동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을 확보하고 개표를 진행했으나, 송파구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모인 시위대가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개표소를 봉쇄하고 투표지·선거물품 반출을 막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