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소득에서 건강보험료를 걷는 비율)이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됐다. 지난해 정부는 올해분 건보료율을 3년 만에 인상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2026년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2027년도 건보료율 결정안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유지한다.
최근 건보료율 인상률은 지난 2023년 1.49%, 2024년·2025년 동결, 2026년 1.48%, 2027년 동결이다. 건보료율이 동결된 건 2025년 이후 2년 만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강보험 재정이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준비금 3.5개월분 보유 등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내년도 정부 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점, 반도체 산업 호황 등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내년도 추가 보험료 수입은 3조8000억원으로 규모로 추산했다.
이 차관은 이어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보험료 동결이 가능하겠다고 의견이 모아져 최종 합의 의결했다”며 “건강보험은 국민연금 등 다른 보험과 달리 당해 연도 등 짧은 기간에 보험료율을 산정하는 단기보험이라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보 누적준비금은 2025년 말 기준 30조2000억원으로 3.5개월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