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교대 틈타 철망 ‘싹둑’…르누아르 미술관 그림 2점 털렸다
중앙일보
2026.09.08 05:52
2026.09.08 17:22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 미술관 입구에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날 새벽 미술관에 도둑이 침입해 그림 4점을 훔쳤으며 이 가운데 2점은 인근에서 회수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마지막 거주지에 세워진 미술관에서 그림 2점이 도난당했다.
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프랑스 남동부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 미술관에 도둑 2명이 침입해 작품 4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작품 2점을 떨어뜨려 실제 도난당한 작품은 2점이다.
브라이언 마송 카뉴쉬르메 시장은 도둑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마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니스 마탱은 범인들이 경비원 교대 시간을 노려 철망을 절단하고 미술관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범인들이 노린 작품 4점은 ‘피숑 부인의 초상’, ‘콜론나의 집시 여성 초상’, ‘코코 리상트’, ‘우물가의 젊은 여성’이다. 4점의 가치는 모두 900만 유로(약 140억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어떤 작품 2점이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사법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1960년 설립된 르누아르 미술관은 르누아르가 생애 마지막을 보낸 저택에 자리하고 있다. 르누아르의 원작 약 12점과 가구, 개인 소지품, 사진,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