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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9·9절 맞아 충성 강조…러 파병군에 “특별한 감사와 경의”

중앙일보

2026.09.09 16:46 2026.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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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공화국 창건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과 중앙선서모임이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공화국 창건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과 중앙선서모임이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주민들에게 애국심과 헌신을 강조하며 체제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병들에게는 “특별한 감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9일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 모임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근로자와 인민군 장병 및 해외동포조직 등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 뒤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하고 있는 우리 군대 지휘관, 병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나라의 번영을 기원한 모든 공민들의 애국심과 자각적 노력, 헌신적 기여에 의해 우리의 이상실현은 계속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그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의 투쟁력 또한 격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하며 나라에 충성하는 정의로운 인민의 마음과 노력들이 불가항력의 기둥이 되어 우리 국가의 빛나는 오늘을 힘껏 떠받들고 있다”면서 “당과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여 보다 무거운 책임을 걸머지고 보폭을 크게 하며 힘 있는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민군 명예위병들이 국기를 게양했다.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붉은색 머플러를 손에 들고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권 수립 기념행사에 초청된 노력혁신자(산업현장에서 모범을 보인 근로자)와 공로자 등 각 분야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평양의사당 앞에서는 정권 수립 78주년을 기념하는 경축공연도 열렸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정 간부 및 노력혁신자와 공로자 등이 공연을 관람했으나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노력혁신자와 공로자들을 위한 연회가 열렸다. 박태성 내각 총리가 축하 연설을 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국기게양식과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주민들은 만수대언덕과 대성산혁명열사릉 및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등 각지의 열사릉과 추모탑을 찾아 헌화했다.

평양에서는 국립교향악단 음악회와 국립교예단의 교예(서커스) 공연 등 구역별 경축공연이 열렸다. 개선문광장에서는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의 무도회가 펼쳐졌다. 지방에서도 경축공연과 청소년학생 및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각국 국가 수반의 축전도 잇따랐다.

노동신문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을 비롯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카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 등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내각 수반으로 하는 정권을 수립하고 이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북한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과 중앙선서모임이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북한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과 중앙선서모임이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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