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제넨셀 영장 기각’ 판사 아들, 김승원 의원실서 근무했다

중앙일보

2026.09.10 02:37 2026.09.10 13:1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식약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제넨셀 대표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부장판사의 아들이 이후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가 정 부장판사와 만난 자리에서 (입법보조원) 제도를 얘기하게 됐고 정 부장판사 아들이 2024년 중반 의원실에 연락해 지원하게 됐으며 보좌관 등 면접을 거쳐 실력이 확인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2월 브로커 양모씨(왼쪽), 정모 부장판사와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2월 브로커 양모씨(왼쪽), 정모 부장판사와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김 후보자와 정 부장판사는 2002년 전주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연이 있다. 김 후보자와 정 부장판사, 강씨와 김 후보자를 연결해준 브로커 양모씨 세 명이 2022년 2월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최근 논란이 일었다. 촬영 이후인 2023년 12월 정 부장판사는 검찰이 강씨에 대해 청구한 사기미수 등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정 부장판사의 아들인 대학생 정모씨는 2024년 상반기에 김승원 민주당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정 부장판사의 아들은 학생에게 국회 업무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국회의원 활동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입법보조원으로서 의원실 업무를 경험한 것”이라며 “실비 보상 외 정식 급여가 지급되는 직책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영장 기각과 입법보조원 근무는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것이 명백하고, 보은이라는 취지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자와 정 부장판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함께 근무했던 동료 판사로, 이후에도 다양한 법조계 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라면서도 “(김 후보자가) 정 부장판사와 구체적인 사건에 관해 연락을 주고받거나 논의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부장판사 아들 수당에 관해서는 “실비 성격으로 월 100만원 정도가 지급됐다”며 “열정 페이를 강요할 수 없어 수당을 지급한 바, 특혜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예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