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 감독기구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2026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감위 제공
군 장병의 도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예방교육부터 상담·치유, 금융·생활 지원까지 잇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 감독기구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 메시지는 ‘도박을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다.
최근 군 장병의 도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두 기관은 학교 중심으로 진행해 온 예방활동을 군부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병을 대상으로 도박 위험성과 자가 점검 방법을 교육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전문 상담과 치유를 지원한다. 전국 지역센터와 유관기관도 인식주간 동안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동참한다.
군 내부의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군 내 예방교육을 담당하는 군교관과 예방강사를 대상으로 도박문제의 이해와 위험군 선별·의뢰, 교육 콘텐트 활용법, 현장 대응 요령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제18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에서는 사감위와 국방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기관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위험 징후 조기 발견, 상담·치유, 금융·생활 지원을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같은 날에는 ‘군 장병 도박문제’를 주제로 정책포럼도 열린다. 정책포럼에서는 국방부와 예방치유원 지역센터가 군 장병 도박문제 현황과 실제 치유 사례를 발표하고, 금융감독원과 학계 전문가들이 범부처 협력방안과 예방·치유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최병환 사감위 위원장은 “도박문제 예방의 출발은 위험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멈추고 도움을 요청하는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인식주간이 국민 누구나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고, 관계기관이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