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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신압록강대교 세관·도로 공사 마무리...개통 임박"

중앙일보

2026.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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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모습. 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모습. 연합뉴스

2014년 사실상 완공했지만 10년 넘게 개통이 미뤄져 온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왕복 4차선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용 교량이 개통된다면 양국의 교역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최근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측 시설(세관 및 연결도로) 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개통될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접경 도시인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새 교량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가 2009년 10월 북·중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북했을 당시 체결한 ‘경제기술 합작 협정’에 따라 공사가 시작됐다. 1943년에 개통된 기존 조중우의교(구 압록강철교)가 협소하고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물류 정체와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후 중국 측이 사업비 약 22억 위안(약 4200억원)을 투입해 2011년 연말에 착공한 뒤 2014년에 교량을 완공했지만, 북한이 신의주 방향으로 연결되는 접속도로와 세관 시설의 건설을 별다른 설명 없이 미루면서 개통이 계속 미뤄졌다.

단둥-신의주 구간은 북·중 교역량의 약 70%가 집중되는 양국 최대의 육상 교역 거점이다. 이 때문에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다면 기존보다 육상 화물 처리 능력이 크게 확대되고 단둥과 신의주 도심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38노스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단둥-신의주 구간을 운행하는 화물 트럭은 1차선 도로와 철도가 병렬로 설치된 조중우의교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신압록강대교에는 철도가 깔려 있지 않아 철도 통행은 기존 조중우의교를 계속 이용할 전망이다.

정유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북·러 간 차량용 교량에 이어 신압록강대교까지 확보하는 모습”이라며 “중·러와의 물류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기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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