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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제넨셀’ 주가 피해자, 김승원 겨냥해 “재수사·특검”

중앙일보

2026.09.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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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루된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파문이 주가 조작 의혹으로 번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 조작 의혹 피해자들은 11일 국회를 찾아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백모 세종메디칼 실질주주연대 대표 등 피해자 2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 브로커 양모씨, 김 후보자 또는 의원실 관계자가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로커를 통한 신약 승인 청탁과 그 배후에 주가 조작 세력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들은 “만약 특정 정보와 기대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형성됐고, 이를 이용해 기존 주주나 특정 주체의 물량이 시장에서 대량으로 소화됐으면 누가 그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재수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한 피해자는 이 사건에 연루된 김 후보자를 향해 “법무부 장관이 억지로 된다고 한들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음성 녹음과 관련된 내용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흰 장막 뒤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을 주선한 박 의원은 “입만 열면 약자를 위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피해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조모씨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말까지 했다”며 “민주당은 본인들 정권에 위협이 되면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짓밟는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공익 제보자를 아웃팅하는 정치 세력을 두고 봐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자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한 의원은 이번 사건을 ‘판사 게이트’로 규정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김 후보자 청탁 사건에 연루된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를 겨냥해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는 도망가지 말고 답을 하라”며 “공범 영장 기각해주고, 브로커 양씨와 같이 놀았던, 그리고 아들 국회 취업시켜준 정 판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썼다. 대법원을 향해선 정 판사의 재판 업무 배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역시 김 후보자를 압박 중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승원 로비 의혹은 권력형 주가 조작 게이트로 번져가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김앤용(김승원·용혜인) 임명 강행은 국정 마비 정부의 문을 여는 자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양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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