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는 9월 강원 곳곳이 영화와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선군은 12∼13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일원에서 ‘2026 가리왕산 야외 영화제’를 개최한다. ’다시 만나는 가리왕산, 영화로 물드는 가을밤’을 주제로 영화와 음악, 먹거리, 웰니스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첫날에는 잔디광장에서 초청 가수 공연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야외 영화 ‘군체’를 상영한다. 이튿날에는 지역 먹거리 장터와 야외 요가, 싱잉볼 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 거리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2시부터 새롭게 단장한 알파인 플라자 2층 록카페에서는 전영록 사인회와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또 키즈카페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한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가을 산세를 감상하고, 새롭게 단장한 알파인 플라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 알파인플라자 모습. [사진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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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대교 아래서 영화 ‘평양랭면’ 상영
속초에서는 영화에 지역 음식을 더한 ‘씨네테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설악대교 아래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첫 번째 상영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올겨울 열릴 예정인 속초 국제 음식영화제(SIFFF)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 프로그램 ‘에피타이저’다. 첫 상영작은 윤주훈 감독의 ‘평양랭면’과 이하은 감독의 ‘제씨이야기’다. 영화 상영 뒤에는 감독과 관객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화와 함께 즐길 음식은 ‘아사모(아바이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가 준비한다. 음식은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하며 10월에는 속초해수욕장, 11월에는 또 다른 장소에서 씨네테이블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영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요리사와 함께 속초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완성하는 ‘미장 셰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는 19일 강원 속초시 설악대교 아래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열리는 '씨네테이블'. [자료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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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관객 다같이 '홀로아리랑' 불러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대교 아래에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는 첫 번째 씨네테이블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에서는 음악으로 호국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긴다. 횡성문화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횡성군 보훈공원에서 ‘2026년 호국음악제’를 개최한다.
대동여자중학교 라움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혼무와 민요, 동요, 하모니카ㆍ우쿨렐레 협연, 성악, 색소폰,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기억을 잇다, 횡성의 영웅들’ 영상도 상영해 지역 호국영웅들의 뜻을 되새긴다.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홀로아리랑’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강원 영월군 청령포 일원이 강을 건너는 배를 타기 위한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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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해외 진출
영월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이 음악과 영화, 디자인 콘텐트로 확장되고 있다. 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양방언의 음악 ‘환생(Rebirth)’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등의 입ㆍ퇴장 음악으로 사용됐다. 단종문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곡은 단종의 비극을 희망의 메시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월의 자연을 한글에 담은 공공서체 ‘영월체’도 대만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와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동강과 서강의 곡선, 선돌과 요선암의 조형적 특징을 글자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영월과 단종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역시 국내 흥행에 이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해외 극장과 영상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