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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달라며 심의위원에 뒷돈…LH 전직 임원 통해 ‘비공개 정보’까지 빼냈다

중앙일보

2026.09.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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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LH 본사. 뉴스1

경남 진주 LH 본사.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입찰 과정에서 심의위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전직 임원을 통해 비공개 정보까지 빼낸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와 입찰방해, 배임수·증재,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업가 A씨 등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구속 송치된 A씨는 LH가 발주한 자재 납품과 공법 선정 입찰에 참여하면서 심사위원들을 은밀히 접촉해 최고점을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또 LH 전직 임원을 통해 현직자로부터 입찰 관련 비공개 정보를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심의위원 1명은 A씨에게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면서 입찰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4년 2월 LH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A씨의 범행을 도운 업체 직원 4명과 청탁에 응한 다른 심의위원 4명도 적발됐다.

특히 LH 전직 임원은 수년간 A씨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입찰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심의위원에게 접근해 부정행위를 시도했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탈락한 다른 업체 관계자 2명도 검거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토착 비리 특별단속'과 연계해 유사한 입찰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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