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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약속 돌아보라”…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정상화 호소

중앙일보

2026.09.13 21:41 2026.09.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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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대전대덕구청장이 14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에서 가지회견을 갖고 석 달째 파행을 겪고 있는 대덕구의회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찬술 대전대덕구청장이 14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에서 가지회견을 갖고 석 달째 파행을 겪고 있는 대덕구의회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경기 남양주의회와 함께 두 달 넘게 파행을 빚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를 향해 구청장이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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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대덕구청장 "주민 생활, 구청 운영 차질"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전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10대 대덕구의회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구민 생활과 구정 운영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더는 지체할 수 없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의 심의와 안건을 기다리고 있는 안건 가운데는 구민 생활과 밀접한 예산과 사업, 미루기 어려운 현안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대덕국민체육센터에 임시 휴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 있다. 신진호 기자

지난 7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대덕국민체육센터에 임시 휴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 있다. 신진호 기자

대덕구의회는 지난 7월 개원 이후 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감투싸움을 벌이면서 석 달째 파행을 빚고 있다.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의장에 당선되려면 과반인 5석이 필요한데 여야가 모두 의장직을 고집하면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전체 8석 가운데 민주당과 국힘이 각각 4석으로 ‘동수의 덫’에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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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급여지급 차질·공공요금 연체도 임박

대덕구의회 장기 파행으로 청소년과 주민이 이용하는 청소년어울림센터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 급여 지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공공요금 연체까지 임박한 상태다. 필요한 예산을 추가 경정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의회의 심의와 의결 없이는 집행할 수 없다고 한다.

각종 민간 위탁사업도 기간이 만료. 새로운 위탁자 선정이나 기존 업체와의 계약 연장이 필요하지만 역시 의회 동의를 거쳐야만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실제 대덕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지난 10일 3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새로운 위탁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1000여 명의 회원이 센터 내 수영장과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개원 두 달이 넘도록 의장 선출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 신진호 기자

개원 두 달이 넘도록 의장 선출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 신진호 기자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추가경정 예산안에는 산하기관 운영과 인건비 등 반드시 집행해야 할 경비는 물론 이미 확보한 국·시비 사업에 필요한 예산도 포함돼 있다”며 “하루가 늦어지면 행정의 일정도 함께 밀리고 결국 그 불편과 피해는 구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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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힘에 "적극적으로 중재해달라" 요청

김 구청장은 대덕구의회는 물론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파행이 구의회만의 문제로 판단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찬술 구청장은 “의원 여러분은 선거 때 주민께 무엇을 약속했나, 바로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구민의 삶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제 구민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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