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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상이라더니 12억 관사” 추미애 사퇴 청원 1만명 돌파

중앙일보

2026.09.14 02:28 2026.09.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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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기 첫 대집행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기 첫 대집행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경기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4일 오후 오후 5시30분쯤 참여 인원 1만명을 돌파했다.

청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기면 도지사 공식 답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추 지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민주당 재정건전성 TF의 재정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지표와 재정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 재정 상황은 당장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도 도지사는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이대로는 부도’라며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고 이번 추경안에서 무려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적었다.

그는 “더 놀라운 것은 재정 비상이라며 공무원 인센티브까지 절반 이하로 삭감해놓고 본인은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는 관사로 계약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예산 삭감의 부작용이 하나둘 드러나며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추 지사는 1400만명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질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했다.

최근 경기도의 고강도 긴축 재정을 둘러싼 도민들의 반발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는 청원 또한 지난 9일 참여 인원 1만명을 넘었다.

이와 관련해 추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치만 편성돼 있었고 석 달치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후조리비처럼 그나마 국비가 지급되고 있는 사업은 도비를 추가하는 것보다 역시 당초 예산대로라면 9월이면 끝날 상황인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집행부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 재정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도지사로서 재정을 정상화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재정,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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