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시의원들 “학교서 유튜브 시청 금지” 방안 추진
중앙일보
2026.09.14 15:13
2026.09.14 17:05
디지털 기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 뒤로 유튜브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학교에서 학생들의 유튜브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의회 감독·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셰카르 크리슈난 의원과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에릭 디노위츠 의원은 학업성취도 저하와 학부모·교사들의 불만을 이유로 학교 내 유튜브 사용 금지를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달 초 2-K(2세 대상 뉴욕시 프로그램)부터 8학년(13~14세)까지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조치는 학교에서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앱 접속을 차단하고, 보조 챗봇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의원이 제안하는 방안도 학생들이 자신의 기기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고, 교사가 수업 목적으로 유튜브 영상을 사용할 경우에도 그 필요성을 입증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시 당국이 게임화된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금지하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학생들의 개인별 디지털 기기 사용을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험도 디지털 방식이 아닌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난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게임형 앱이나 유튜브를 통해 ‘도파민 자극’을 받아 가정에서의 노력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호소하는 학부모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뇌가 이제 막 형성되고 인지 능력도 아직 발달하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이런 우려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오는 15일 예정된 시의회 감독 청문회에서 이 같은 제안을 공식 제기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약 100만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미국 최대 학군이며, 뉴욕시의회는 시 교육국과 교육 예산을 감독하는 핵심 기관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