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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가족 특혜 의혹에 울먹…“돈벌이로 한 것 절대 아냐”

중앙일보

2026.09.14 19:23 2026.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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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배우자와 자녀들이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협동조합을 둘러싼 특혜 및 ‘가족조합’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희 아들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스무 살 서른 살이 돼도 계속 돌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4년간 3억3000만원 상당을 급여로 받았고 방과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바우처 지급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으며 배우자의 급여와 근로조건 등도 협동조합을 구성한 학부모들이 결정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후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후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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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발달장애 돌봄일 하는 아들, ‘그 일 맡겼다’ 해”

김 후보자는 아들이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서 발달장애인 돌봄 업무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울먹였다. 그는 “저도 아들이 왜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서 일하는지 궁금했는데 최근에 들었다”며 “아내가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봤는데, 이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혹은 우리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아들이) 연대 나와서 지금 대학원 석사과정도 공부하고 있고 더 좋은 곳에, 혹은 공부해서 교수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발달장애인 교육과 돌봄에 종사하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저희 아내는 이대 특수교육학과를 나왔고 제가 대학 때 발달장애 아이들과 자원봉사를 하면서 같이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변호사 할 때 저희 아내를 보면 (아이들에게) 물리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고 꼬집힌 상처들이 참 많다”며 “아마 발달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들 다 그럴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용인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발달장애 아이들을 가르쳐 왔으며 주말에는 부모들이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재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자가 돌봐온 아이들이 중증 발달장애인이라며 처음에는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지만 오랜 교육과 돌봄을 거쳐 현재는 스케이트와 수영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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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가족들과 돌봄 선생님들에게 큰 상처”

김 후보자는 주 의원이 제기한 ‘가족조합’ 의혹도 거듭 부인했다. 그는 “가족조합이 아니다”라며 “저희 아들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스무 살 서른 살이 돼도 계속 돌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이득을 위해서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을 향해서는 “주 의원님의 그런 말이 발달장애 가족들과 돌봄 선생님들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의 급여와 근로조건은 협동조합을 구성한 학부모들이 결정한다며 가족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또 바우처 지급 과정과 관련해서도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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