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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답변한다더니…‘추미애 사퇴 청원’ 3만명 넘자 닷새만에 종료

중앙일보

2026.09.15 02:35 2026.09.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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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

추미애 경기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 경기도가 답변을 완료하면서 게시 닷새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일각에서는 청원 동의 수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서둘러 답변을 완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 제목의 청원은 ‘답변 완료’ 상태가 됐다.

경기도청원은 청원 게시 후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도지사가 직접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청원 답변이 완료되면 추가 동의는 중단된다. 지난 11일 게시된 청원은 한 달 후인 10월 11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답변 절차를 마치면서 조기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청원 참여인도 3만775명에 그쳤다.

도가 남긴 답변 내용은 전날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이 언론에 발표한 서면 브리핑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 대변인은 지난 14일 추 지사 사퇴 청원이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답변 대상이 된 데 대해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은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고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멀쩡히 편성된 민생 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는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비슷한 청원이 여러 차례 올라왔으나 일부 숨김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경기도청원 홈페이지 캡처

현재 홈페이지에는 ‘운영 및 처리 지침에 따라 기존 답변이 완료된 청원과 동일한 내용의 청원은 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의 운영 공지가 뜬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날 사퇴 청원이 조기 마감된 데 대해 “경기도가 청원 게시 단 5일 만에 답변을 내놓으며 청원을 서둘러 닫아버렸다”며 “청원 기간이 10월 11일까지이고 통상 3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을 보장해야 함에도 답변 완료를 이유로 더 이상의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은 도민의 의사 표현 자체를 봉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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