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5·18 전야제 때 술 먹고 논 사람”, “독약 오빠 로비스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약 오빠 로비스트인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 판단은 끝났다”며 “그를 정의부 수장으로 기어코 만들겠다는 사람이 민주주의의 적이다.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이 (검찰 내부) 자료를 이용한 왜곡 짜깁기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적”이라고 답한 것을 비꼰 것이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김 후보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 씨와 집에서 단둘이 찍은 사진을 내놓는다고 해도 (민주당) ‘오빠’들은 김 후보자를 옹립할 기세다. 비디오가 나와도 이 사람들은 밀어붙일 것”이라고 했다. 폭로 출처를 밝히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선 “이는 곧 사실이라는 자백”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김민석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그는 “김민석은 돈 받아 X 먹었나 안 먹었나”라며 “지금도 김민석 곁에는 강신성이라는 스폰서가 있는데, 김민석이 대표 되자마자 사회특보 직을 받았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2007~2008년 약 9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2010년 대법원은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2000만원을 확정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뉴스1
이날 김 대표도 ‘한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맞불을 놨다. 김 대표는 “윤석열 이후 (한 의원이) 길 잃은 보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기대도 있었지만, 역시나 윤석열과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라며 “다음에 유사 발언을 하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지요?”라고 썼다.
둘은 이전에도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대표는 “한 의원 같은 사람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된다”(10일)고 했고, 한 의원은 “9억 받아먹고 5·18 전야제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았던 사람만 국회에 남을 자격이 있나”(11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