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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원유·원전 협력, ‘포괄적 전략동반자’ 격상

중앙일보

2026.09.15 03:47 2026.09.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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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에서 “양국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강점과 잠재력을 연결해 새로운 호혜적 동반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원유 생산량 12위의 자원 부국으로, 양국은 2009년 이후 17년 동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은 에너지와 자원의 부국일 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또한 첨단 제조·디지털 기술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산업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양 정상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산 원유 1800만 배럴 도입 추진의 후속 조치로 ‘원유 협력 기본약정’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원전·SMR(소형 모듈 원자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원유·원자력 등 에너지와 과학기술·미래항공·도시개발, 환경·기후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 대통령이 먼저 “5년 전에 대통령님의 적극 협조로 대한민국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송환되고 양측 신뢰가 깊어진 걸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홍범도 장군님을 잘 알고 있고 너무나 존경한다. 자기 고향을 사랑하는 애국자, 마음이 강한 역사적 인물로 알고 있다”고 화답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인프라와 조선, 신도시 건설, 수자원, 산림, AI·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그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또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그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도 상대국 투자에 대한 최혜국 대우 등을 부여하는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 등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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