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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통학 어쩌나”…서울시민 10명 중 8명 버스파업 반대

중앙일보

2026.09.15 05:53 2026.09.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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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시내 한 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전면에 파업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시내 한 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전면에 파업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파업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시민 3명 중 2명은 파업이 예고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반대했다고 15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43.0%, ‘대체로 반대한다’가 38.3%였다. 반면 ‘대체로 찬성한다’는 8.3%, ‘매우 찬성한다’는 1.6%로 찬성 의견은 9.9%에 그쳤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이 85.6%로 가장 높았고 40대 85.2%, 60대 82.9%, 50대 81.7%, 30대 80.9% 순이었다. 반대 비율이 가장 낮은 19~29세에서도 71.1%가 파업에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이기 때문’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38.7%, ‘올해 1월에 이어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33.1% 순이었다. 복수응답 결과다.

반면 파업에 찬성한 시민들은 ‘장시간 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찬성 응답자의 53.5%가 이를 선택했고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45.5%, ‘물가와 생활비 상승을 고려하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41.4%였다.

시내버스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한다는 시민은 77.7%였다.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이 29.7%, ‘주 3~4회’ 24.7%, ‘주 1~2회’ 23.3%였다.

하지만 16일 파업이 예고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3.4%에 그쳤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8.1%, 파업 예고 사실만 알고 있다는 응답은 25.3%였다. 나머지 66.6%는 파업 예고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연령과 거주지역을 불문하고 대부분 높게 나타났다”며 “노사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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