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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인 줄” 관람객에 전시차 돌진했다…운전석엔 ‘14살’

중앙일보

2026.09.15 07:43 2026.09.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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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캡처


모터쇼에서 중학생이 전시 중이던 전기차의 기어를 와이퍼로 착각해 건드렸다가 차량이 움직이면서 관람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별도의 차량 고정 조치를 하지 않은 주최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쯤 충남 예산군 예당관광농원 주차장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중학생 A군(14)이 전시 중이던 전기차를 움직여 앞에 있던 관람객 B씨와 다른 전시 차량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A군은 가족과 모터쇼를 찾았다가 전기차 운전석에 앉아 내부를 구경하던 중 기어를 건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움직이는 차량을 발견하고 피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터쇼는 한 렌터카 업체가 주최했으며 차량 80여대가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일부 차량 내부를 살펴보거나 직접 시승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주최 측은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전시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의 별도 안전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기차 내부를 구경하다 기어를 와이퍼로 착각해 건드렸고, 차가 움직일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칫 관람객이 차량에 깔리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보고 주최 측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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