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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8일 회견, 인사·연임·공소취소 입장 밝힌다

중앙일보

2026.09.15 08:01 2026.09.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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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8·30 개각 이후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각종 의혹과 논란에 직접 답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기자회견 일정을 공개한 뒤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이어 “대통령은 국민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고자 한다”며 “대통령과 기자 사이가 최대한 가깝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은 약 90분가량 진행되며,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그간 이 대통령은 주로 ▶취임 30일(지난해 7월 3일) ▶취임 100일(지난해 9월 11일) ▶계엄 1년(지난해 12월 3일) ▶신년(올해 1월 21일) ▶취임 1주년(올해 6월 8일) 등 각 시기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은 단순하게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며 “여러 궁금한 부분을 묻고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백드롭이 걸린다고 한다.

이날 회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는 가운데 마련됐다. 한국갤럽의 전화면접 조사(8~10일)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45%→42%→40%→38%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조차 “이대로 가다가 30% 선까지 무너지면 정권 자체의 힘이 빠질 수 있다”(수도권 의원)는 경고음이 켜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등판해 출구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기자회견에선 인사, 공소취소, 연임 개헌 등 3대 논란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우선 이 대통령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두 후보자의 임명 경위와 청와대의 검증 실패 논란에도 직접 답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취소 논란은 과거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김 후보자를 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한층 커졌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청탁도 프리패스로 해주는 ‘오빠’인데, 대통령이 죄 지우기 공소취소 하명을 하면 얼마나 잘 들어주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연임 개헌 논란 역시 매듭지어야 하는 사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도둑질 안 하겠다고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말한 데 이어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도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연임 개헌 포기’ 요구엔 공개적으로 답한 일이 없다.

여권 관계자는 “기자회견 형식을 택한 건 결국 야당이 제기해 온 질문까지 직접 답하겠다는 취지 아니겠냐”며 “어느 방향이든 이번 회견이 정국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하루 종일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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