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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 로비까지…타운보드, 아파트 공용공간 광고 접점 넓힌다

중앙일보

2026.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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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TV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파트 디지털 옥외광고(OOH)가 로비와 승강기 대기 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입주민이 매일 오가는 공용공간에 여러 형태의 디지털 화면을 배치해 광고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로비에 설치된 타운보드 디지털게시판. 사진 타운보드중앙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로비에 설치된 타운보드 디지털게시판. 사진 타운보드중앙


타운보드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하는 25인치 엘리베이터 TV와 로비·승강기 대기 공간에 설치하는 50·55인치 디지털 게시판을 함께 운영한다. 디지털 게시판은 관리사무소 공지와 시간·날씨 등 생활정보, 광고를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주는 화면분할 구조가 특징이다.

엘리베이터 내부가 입주민의 시선을 짧지만 온전히 붙잡는 공간이라면, 로비와 승강기 대기 공간은 이동 전후 공지사항이나 생활정보를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시선이 오래 머무는 곳이다. 타운보드는 두 공간에 각각 화면을 배치해 하나의 생활 동선 안에서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매체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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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분할 구조, 디자인권 8건 등록

타운보드는 이 화면분할 구조와 관련해 특허청에 총 8건의 디자인권을 등록했다. 지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등록했으며 권리는 2043~2044년까지 유지된다.

등록된 디자인은 하나의 화면 안에 관리사무소 공지·생활정보·광고 등 서로 다른 콘텐트를 구획 별로 배치하는 형태다.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등록 디자인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은 권리자의 허락 없이 사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타운보드중앙 측은 아파트 디지털 사이니지의 화면분할 구성을 디자인권으로 등록한 사업자는 타운보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로비형 디지털 게시판은 입주민이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동안 같은 화면에서 광고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종이 게시물과 달리 영상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고, 화면을 여러 영역으로 나눠 공지·생활정보·광고를 동시에 노출한다.

입주민은 외출할 때 엘리베이터 내부의 25인치 TV를 거쳐 로비의 50·55인치 디지털 게시판을 마주치고, 귀가할 때는 반대 순서로 두 화면을 다시 접하게 된다.

타운보드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TV만 설치된 단지에서는 입주민 1인당 하루 평균 광고 접점이 약 4회 수준이지만, 두 매체를 함께 설치한 단지에서는 최대 8회까지 늘어난다. 엘리베이터 내부와 로비 등 입주민의 일상 동선을 따라 광고 노출 지점을 넓힌 셈이다.

타운보드 로비형 디지털게시판(왼쪽)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TV(오른쪽). 각각 50·55인치, 25인치 화면으로 운영된다. 사진 타운보드중앙

타운보드 로비형 디지털게시판(왼쪽)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TV(오른쪽). 각각 50·55인치, 25인치 화면으로 운영된다. 사진 타운보드중앙


대기 공간까지 접점을 넓히면서 입주민에게 반복적으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정 장소를 한 번 스쳐 지나가는 일반적인 옥외광고와 달리 아파트 공용공간은 동일한 이용자가 출퇴근이나 외출, 귀가 과정에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지나는 생활 동선이다.

디지털 게시판은 관리사무소의 공지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에는 공지사항을 인쇄해 부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거해야 했지만, 콘텐트관리시스템(CMS)을 이용하면 문구를 실시간으로 등록·수정할 수 있다. 단지별 한 줄 알림이나 시간·날씨 정보도 같은 화면에서 제공한다.

단지 인근 소상공인도 종이 전단 대신 디지털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게시판이나 출입구에 전단을 부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한 위치의 화면을 통해 지역 상권 정보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식이다.

타운보드는 엘리베이터 내부와 로비·승강기 대기 공간을 하나로 묶어, 관리사무소의 공지부터 지역 상권의 광고까지 아우르는 복합형 디지털 사이니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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