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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돈 7억으로 상가 산 장남…강신철 “30대 아들, 간섭 어렵다”

중앙일보

2026.09.15 19:02 2026.09.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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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장남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만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한 데 대해 “30살이 된 아들의 경제 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성 의원은 “아들이 재산이 한 7000만원밖에 없는데 양지마을의 상가를 7억원 정도에 샀다. 제대하고 나와서 사회생활 한 지가 1년이 된 시점에 아들이 상가를 샀는데 마침 이날이 양지마을 아파트 주민대표단들이 성남시에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서를 접수한 날”이라며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기꾼들이 하는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자신이 당시 외국에 있어 장남의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는 “제가 전쟁 중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잘 살펴보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이 어떤 전쟁을 의미하는지 묻자 “제가 외국에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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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아빠 찬스도 아니고 이모 찬스”

성 의원은 “2030은 지금 집 한 칸이 없고 월세가 치솟아서 거리로 나앉게 되어 있는 판에 4성 장군을 한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7억원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돈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고 사는데 이것을 (후보자가) 몰랐다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 ‘아빠 찬스’도 아니고 ‘이모 찬스’까지 썼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30살이 된 아들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항상 신뢰해 왔고 여전히 믿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1996년생인 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친 뒤 중견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양지마을의 7억원대 상가를 매입했다.

장남은 상가 매입 과정에서 이모에게 5억원을 연 4.6% 조건으로 빌렸다. 이모부에게는 2억1550만원을 10년간 무이자로 차용했다. 두 사람에게 빌린 돈은 총 7억15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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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상가 선정·자금 조달 관여한 사실 없어”

강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도 장남의 상가 매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남의 상가 매입 배경과 목적을 잘 알지 못한다”며 “저와 배우자가 상가 선정이나 매입 및 자금 조달 과정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장남의 상가 매입 자금과 관련해서도 자신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강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달 31일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원을 계좌이체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7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6억3000만원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아들이라 하더라도 성인이자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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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에서는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 만들겠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겠다며 “상호 신뢰가 보장되는 한미동맹의 결속력 아래 연합방위태세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국방의 전략이 되고, 승리가 국방의 정책이 되게 하겠다”며 “우리는 이제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고 승리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승리를 위한 국방 개혁도 펼쳐나가겠다”며 “인공지능의 미래전에선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전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며, 이런 스마트 국방 역량을 갖춘 전사들의 문화를 기반으로 전(全)영역작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토대로 연합방위태세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강조하며 이를 토대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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