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진행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역대 최악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라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가 “김승원 지키기를 위한 방탄과 국민 기만으로 얼룩졌다”며 “불법 청탁을 자백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그는 “약물을 사람에게 투약하게 만든 것이 악마적 행태이고 이를 주가조작에 악용한 자들이 독사와 같다”며 “이런 약을 청탁·로비해 주었던 김승원 후보야말로 사회적 흉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넨셀 관련 식약처 허위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문과라 치료제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한 것을 두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약을 승인시켜 주기 위해 민원을 넣은 것은 지인의 말만 듣고 식약처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자인한 꼴이자 불법 청탁을 자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눈물을 흘린 상황에 대해 “서로 눈물을 주고받으며 청문회를 신파극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편파 진행과 낯뜨거운 칭찬을 늘어놓는 것을 두고 “이것이 청문회냐, 정치적 수퍼챗이냐”고 꼬집었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동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강신철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남이 7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상가를 매입하는데 부모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가족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며 “서초 아파트 분양을 위해 일가족 철거민 위장 작전에 성공한 것을 보면 위장에만 능한 군인”이라고 비난했다.
홍지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파트 자금조달 계획서 제출을 거부하고 대출을 통한 집 매입을 단행한 것을 가리켜 “지독한 내로남불”이라며 “성남·경기 라인이 부동산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실무형 장관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금요일 예정된 대통령 기자간담회와 관련해서는 “국정 기조의 180도 전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안 하니만 못한 기자간담회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원점 재검토, 삼권분립 존중, 김승원 후보자 지명 철회 등 실천적 조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과 22일경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장외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