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12·3 계엄에 “당시 최고 계급, 깊은 책임감…국민께 사과”
중앙일보
2026.09.15 19:35
2026.09.15 21:56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12·3 비상계엄 당시 현역 군인 중 최고 계급인 육군 대장이었던 데 대해 “당시 최고 계급이었던 저로서 무거운 책임감,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계엄 당시 4성 장군으로 군을 지휘했던 만큼 도덕적·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군이 헌정질서를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엄 당시 연합사 부사령관…러캐머라와 통화
강 후보자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맡고 있었다. 계엄 관련 지휘 계통에서는 벗어나 있었으며 청와대는 후보자 지명 당시 계엄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계엄 선포 당시 공관에 머물다 연합사 참모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 러캐머라 당시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보안통화를 요청한다는 연락을 받고 부대로 복귀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러캐머라 당시 사령관이) 우리 사법체계에서 이루어진 결과(해제 결의안 통과)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고,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이제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믿어 달라’ 그 말을 제가 강조를 했다”고 말했다.
━
靑 “헌법존중TF·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 안 된 것으로 알아”
강 후보자는 계엄 당시 현역 육군 대장이었지만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해 계엄 관련 지휘 계통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강 후보자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계엄 관여 여부에 대해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