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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전력자립률 6→30% ‘쑥’

중앙일보

2026.09.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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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 조성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 구미시

경북 구미시에 조성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 구미시

석탄화력발전소를 천연가스발전으로 대체하는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천연가스발전소를 통해 발전량이 대폭 늘어나게 된 구미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총사업비 8716억원을 투입한 501.4MW 규모 복합 LNG 발전소다. 폐지된 태안 석탄화력 1호기를 500MW급 고효율 천연가스 복합화력으로 대체한 국내 첫 연료 전환 사업이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발전사업 허가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2년 12월 착공했다. 지난해 9월 가스터빈을 최초 점화했고 같은 해 12월 증기터빈 발전을 개시한 데 이어 올해 2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16일에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에서 준공식도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강명구 국회의원, 김희수 의장 등 경북도의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 구미시에 조성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사진 구미시

경북 구미시에 조성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사진 구미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연간 약 275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로써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이 기존 6% 수준에서 약 30%까지 높아지게 됐다. 지방세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금 등 향후 30년간 약 816억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전력 생산 기반이 확대되면서 국가산단의 에너지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특히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기업의 투자유치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조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에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가동은 구미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앞으로 산업별 기업 수요에 맞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의 투자와 증설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조성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국가산단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전경. 사진 경북도

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전경. 사진 경북도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준공은 구미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필수적인 만큼, 이번 발전소 준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첨단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구미의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전력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는 전력이 준비된 지역에 기업과 산업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경북의 풍부한 전력 강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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