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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IAEA 비핵화 촉구에 “잡소리…핵보유 지위 절대적”

중앙일보

2026.09.16 15:22 2026.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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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의 북한 비핵화 촉구에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장이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제70차 IAEA 총회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지적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한 것을 “귀에 익은 잡소리”라고 일축했다고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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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듣는 잡음”…IAEA 비핵화 요구 일축

김 부장은 IAEA에서 제기된 북핵 관련 지적을 두고 “매해 이맘때면 자동응답기에서 밤낮 울려 나오는 소리처럼 늘 듣게 되는 전혀 놀랍지 않으며 새로운 것도 아닌 잡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변화시켜보려고 모여앉아 떠들고 있는 인간들은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망상이며 부질없는 헛고생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가 북한의 핵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김 부장은 “국제원자력기구와 서방이 주기적으로 회의판을 벌려놓고 고정각본에 따라 아무리 비핵화를 열창해도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능력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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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지위 물리적·법적으로 영구 고착”

김 부장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수사적으로 부정한다고 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지위가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영구고착된 현실은 추호도 변경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는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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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우라늄 농축 능력 확대 지적

지난 14일 개막한 IAEA 총회에서는 한국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들 국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총회에 앞서 북한 핵 활동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자로를 가동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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