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논란을 직접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에서 최근 30%대까지 내려간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폭과 속도가 굉장히 세다.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 결과가 경고의 예고편이었다면 본편이 너무 빨리 왔다”고 말했다. 특히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과연 그럴까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다 이제는 신뢰를 철회하는 단계까지 가버린 것”이라며 “신뢰가 무너지면 무슨 일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믿지 않는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 정책이나 인사 논란뿐 아니라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 저하가 깔려 있는 만큼,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등 의구심이 이어지는 사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도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을 두고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이다.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8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지지율 하락을 멈춰 세우는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국정 운영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10을 원하면 대통령께서는 11개를 주신다는 마음으로 하시는 게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원조 친명(친이재명)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그런 의견들까지 포함해서 심사숙고해서 발언하지 않을까,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기자회견 주타깃층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코어지지층, 전통적 지지층, 중도층으로 나누는 것 보다 전체 일반국민의 시각에서 기자회견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지율 반등 보다는 신뢰를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는 방향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서 “우리가 만들어낸 대통령을 임기 1년에서 2년 차로 넘어가는 시점에 이러저러한 일시적인 지지율의 굴곡에서, 또 내우외환에서 단단하게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