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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대미투자 발표 돌연 연기, 한미 이견 아닌 국내 절차 문제”

중앙일보

2026.09.16 19:50 2026.09.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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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미 투자 관련 발표 일정이 미뤄지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내 절차적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7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미 투자 발표 연기 배경에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문제는 오는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전체적으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측에 분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입장을 이란 측에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조 장관은 지난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기본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란 측에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JFS)에 포함된 핵추진 잠수함과 원자력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후속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장관은 “실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빠르게 추진하고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마련된 JFS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해 나가는 방향으로 협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화 재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장관은 “북미 관계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북미 대화가 현실화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패싱당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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