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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 장이밍, 아시아 최고 부호 등극

중앙일보

2026.09.16 19:50 2026.09.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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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 독서광인 그가 인생책으로 꼽은 '아직도 가야할 길. 중앙포토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 독서광인 그가 인생책으로 꼽은 '아직도 가야할 길. 중앙포토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아시아 최고 부호에 올랐다.

17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장이밍의 순자산은 1050억 달러(약 144조원)를 넘어서며 세계 18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의 대표적 억만장자인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19위)을 앞지른 수치다.

장이밍의 자산은 블룸버그가 2019년 3월 집계했던 130억 달러에서 8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400억 달러 이상 크게 늘어났다.

반면 최근 몇 달간 글로벌 주식 매도세 속에 자산이 감소한 아다니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번 순위 역전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테크 기업의 가치가 폭발적으로 급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정부의 강한 규제와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가치를 높여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했던 아시아의 전통 부호들을 AI 붐을 탄 젊은 테크 거물이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산업의 독보적인 부 창출 능력이 전통 산업의 성장세를 뛰어넘으면서 아시아 부의 지형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과 글로벌 경쟁 심화는 과제로 남아있다.

바이트댄스는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지만 AI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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