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승원 청문보고서’ 與주도 채택…국힘 12분 만에 퇴장
중앙일보
2026.09.16 20:25
2026.09.17 00:34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민주당 위원들 주도로 독단적 처리되는 것에 반발하며 회의 시작 후 12분 만에 퇴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배우자 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이 소명됐다고 봤지만 국민의힘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퇴장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사일정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건이 추가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안건 상정을 처리하려고 작전을 짠 것으로 보인다”며 “청문회 자체가 요식행위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왜 망했는가. ‘윤심이 당심이요, 당심이 민심’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에 맞춰 ‘이심이 당심이고 민심이다’라는 자세로 가면 민주당도 똑같은 역사적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 (대통령) 기자회견 하니까 오늘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다 알겠지만 워낙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견 차가 컸기 때문에 절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인사청문회법에 청문회가 있는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엉뚱하게 또다시 대통령실하고 엮으려고 한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