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관람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예매해 되팔아 50여일 만에 1000만원 넘게 수익을 벌었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아맥 오디세이, 8월 1일부터 오늘까지 정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용아맥’은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CGV 아이맥스관의 줄임말이다. ‘오디세이’는 영화 전편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아이맥스관에서 봐야 제대로 된 관람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용아맥’ 관람 수요가 몰리면서 개봉일부터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렸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내역에는 CGV 등을 통한 관람권 매입, 중고거래 플랫폼 판매, 개인 거래 등이 담겼다. 이 기간 순이익은 1400만원대로 적혀 있다.
A씨는 “거래내역을 정산한 건데 믿고 안 믿고는 자유”라며 “내가 매크로 성능 1위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수익) 많은 사람 거의 못 본 거 같다. 이 정도가 최대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정산 내역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했고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17일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암표를 판매하는 게 자랑이라고 올리나”, “암표 가격이 높은 이유다”, “암표상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암표를 파는 사람도 문제지만 사는 사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티켓 양도 플랫폼에서 2만원대 오디세이 티켓에 웃돈을 붙여 좌석당 최고 1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암표가 횡행하자 CGV는 최근 예매 가능 수량을 1회당 최대 4매로 제한하고 비정상적 경로를 통한 예매를 계속 모니터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도 용아맥을 비롯해 4DX, 돌비 시네마 등 영화관 특별관 암표 관련 제보를 상시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