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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만 통해 후티에 2주간 휴전·직접 대화 제안”

중앙일보

2026.09.17 09:54 2026.09.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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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 연계 군사 매체가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으로 후티 전투원들이 노획한 차량 옆에 서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예멘 알자우프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공격한 직후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 연계 군사 매체가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으로 후티 전투원들이 노획한 차량 옆에 서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예멘 알자우프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공격한 직후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2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마야딘에 따르면 관련 사안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은 “사우디가 예멘 내 인도주의적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만 정부를 통해 후티에 2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사우디는 제안된 휴전 기간에 인도주의적 현안과 관련한 양측의 합의 내용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오만의 중재를 통해 후티에 2주간의 휴전과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크바르에 따르면 사우디는 휴전 기간 인도주의적 요구를 논의하고 휴전이 끝날 때까지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압둘라 알 파라알마야딘 예멘 지국장은 사우디의 이번 행보에 대해 사나(후티 통제 지역)에 대항하는 동맹 구축이 여의치 않자 휴전이라는 선택지로 선회한 것이라는 취지로 분석했다.

이 같은 보도는 최근 후티가 예멘 홍해 연안을 따라 빠르게 진격하고 사우디 및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후티는 최근 예멘 홍해 연안 전역을 장악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섬들도 점령했다. 로이터는 후티의 진격으로 사우디의 원유 수출과 홍해 해운이 더 큰 위협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후티는 사우디 내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는 예멘 내 후티 측을 겨냥한 공습에 나서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최근 후티의 공격으로 80명 넘게 다쳤으며, 17일에는 서부 타이프에서 요격된 드론의 잔해로 1명이 숨졌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아 사리는 최근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 방침을 재확인하며 “공격이 중단되고 우리 국민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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