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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 “우리끼리 멸칭·혐오 말아야…저로 인해 생긴 측면도”

중앙일보

2026.09.17 19:47 2026.09.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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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갈등과 혐오 표현에 대해 “저로 인해 생긴 측면이 없지 않다”며 “누군가를 멸칭하거나 혐오하고 증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하지만, 가치와 지향·정책을 함께하는 분들의 입장도 중요하다”며 “국민이 이러한 지향과 가치·정책을 가진 저를 선택한 만큼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신념과 정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검찰개혁의 속도와 보완수사권 문제, 신천지 개입 의혹 등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지지층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향해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고 저도 아프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부족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원래 가지고 있던 지향과 가치를 향해 조금은 눈감아주고 포용하면서 함께 갈 길을 찾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우리끼리 힘을 빼는 것을 넘어 서로를 훼손하면 오히려 그 길을 가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 개혁 후퇴 우려에 대해서도 “사후 조치를 통해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의 비대화도 우려되는 만큼 권력기관이 상호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개혁에서 후퇴한다는 의심은 거둬달라”고 말했다.



권유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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