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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측 “21억 컨설팅이 왜 문제냐…전문업체 계약은 상식”

중앙일보

2026.09.17 20:51 2026.09.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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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와 추미애 당시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5일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와 추미애 당시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당시 정치컨설팅 업체 비용 지출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추 지사 측이 “전문업체와 계약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세금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계약 가격과 용역 내용의 적정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홍은광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특정 정치컨설팅 업체에 상당한 금액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데이터와 노하우가 축적된 업체와 계약해 선거 업무를 치르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광역단위 선거의 특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현 상황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의아해할 것”이라며 “도지사 선거비용 관련 내용은 지금도 선거관리위원회에 투명하게 공개돼 있고, 선거비용 집행 과정에서 선관위로부터 어떠한 문제도 지적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 측은 선거 자금 조달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홍 대변인은 “당으로부터 상당액을 차입해 선거를 치렀고 선거 이후 당에 전액 상환하는 이례적인 모범을 보였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때아닌 선거비용 논란이 제기되는 배경에 의문이 든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번 논란은 추 지사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사용한 선거비용 가운데 상당액을 특정 정치컨설팅 업체에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추 지사의 당시 전체 선거비용은 55억60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20억9000여만원이 친여 성향 유튜버 박시영씨가 운영하는 정치컨설팅 업체에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계약에 대해 적정성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당 후보와 관련된 계약에 대한 것이어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된 가격의 적정성은 저희도 공적 책임이 있는 부분이어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계약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제공된 컨설팅의 내용과 그 가치, 계약 과정의 투명성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그는 “물건의 공급뿐 아니라 컨설팅 등의 내용이 그 가격에 값하는 상당한 것이었는지, 실무자들이 그런 관계 속에서 모두 투명했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혹시 문제가 제기되면 당도 관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 측이 “통상적인 선거 계약”이라며 논란 자체에 선을 긋고 민주당 지도부는 계약 가격과 집행 과정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20억원대 컨설팅 비용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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