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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 고쳐주겠다” 동창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중앙일보

2026.09.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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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함께 살던 동창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6시 10분께 대전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중·고등학교 동창 B씨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한 달 전인 지난 4월에는 가스 불에 달군 프라이팬을 B씨 몸에 갖다 대 화상을 입혔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B씨로부터 평소 내성적이고 느린 행동으로 답답한 성격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를 이용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전부터 자신에게 쉽게 반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하거나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면서, 경제적·정신적으로 지배·통제하며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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