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탁구 신유빈(대한항공)과 조정 김동용(진주시청)을 공동 기수로 앞세워 16번째로 입장했다.
신유빈과 김동용은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기수로서 맨 앞에 섰다. 한국 선수단은 1051명 가운데 9개 종목 50명만 개회식에 참가했다. 경기와 공식 훈련 일정, 선수촌 입촌 여부 등을 고려해 개회식 참가 인원이 정해졌다.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간판 신유빈과 1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베테랑 김동용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전체 선수단을 이끌었다. 미소를 띠며 입장한 선수단은 하트 형상으로 설계된 중앙 무대를 통과하면서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을 향해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이날 개회식 현장을 찾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선수단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조직위에 “훈련하는 도중 기수로 선정된 것을 알았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받아들였다. 개회식 이후에 선수들이 모두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4종목에 출전하는 그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가능성이 큰 김동용은 “처음 기수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게 맞나, 잘못된 거 아닌가’ 싶어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를 기록했던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아들이자 2004 아테네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가 19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 영문 국가명에 따른 입장 순서에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16번째로 등장했다. 북한 선수단은 중국 다음인 8번째로 입장했다. 공식 개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20일 사격과 근대 5종, 테크볼 등에서 대회 첫 메달과 금메달을 기대한다. 남자 농구는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이매진 원 아시아)’이다. 최종 성화 점화자로는 육상 해머던지기 무로후시 시게노부(80)와 무로후시 고지(51) 부자(父子)가 나섰다. 시게노부는 1970년 방콕 대회부터 1986년 서울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들 고지 또한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직전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 872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종합 3위(금 42개·은 59개·동 89개)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40~45개, 종합 3위를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