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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시판 바뀌나…서울권 의대 수시 지원자 10년 새 최저

중앙일보

2026.09.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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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지난 4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대) 지원자가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사제 등 지역선발 전형이 확대되고 반도체 분야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성향이 달라졌단 분석이 나온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서울권 8개 의대 수시모집 지원자는 전년(1만6448명)보다 1.6%(267명) 줄어든 1만618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규모다.

서울권 의대 수시 지원자는 최근 10년 사이 지원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21학년도(2만3867명) 이후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2학년도에는 2만2409명, 2023학년도 1만8211명, 2024학년도 1만8290명, 2025학년도 1만6671명이 서울권 의대 수시모집에 지원했다.

서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지방권 의대 전국선발 전형에서도 지원자가 감소했다. 전국 26개 지방 의대의 전국선발 전형 지원자는 8627명으로 전년(1만555명)보다 18.3%(1928명) 줄었다. 경인권 4개 의대 지원자도 1만2022명으로 지난해(1만2942명)보다 7.1%(920명) 감소했다.

서울·경인권과 지방 의대 전국선발 전형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 전형의 전체 지원자는 전년보다 3115명(7.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선발 전형에는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 등 지역선발 전형 지원자는 1만57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1247명)보다 40.3%(4528명) 늘어난 규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 전형은 줄어들고, 반도체 계약학과 등 다른 학과로 의대에 지원 가능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분산되면서 의대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선호도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의대 진학 희망 시 지방권으로 이동하는 수험생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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